무슨 바람이 불은건지, 아니면 나의 터닝포인트를 거쳐서인건지 확실히 나는 변했습니다. 많으면 많다고도 할 수 있고 적게보면 조금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확실한건 지금의 나는 변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성실히 맡은 일 하고 그에 대한 화들을 어떻게서든 풀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에 대한 결과가 좋든 나쁘든 또는 어중간하든, 상관치 않고 지금을 묵묵히 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 다음으로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조용히, 쥐죽은듯, 있는듯 없는듯 지내던 이전과는 다르게 조금씩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똑 부러지는 소리는 아니지만 확실히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다른사람들의 수근거림과 눈빛 등에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냥 내 소리만을 내고 있습니다.
확실히 나는 변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몇 년 만인지 셀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오랜만에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죽음을 생각했던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생각과 느낌들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지금의 이 상태, 이 변화가 계속 나를 이끌어 줄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가끔씩은 말도 안돼는 죽음 그리고 절망감, 슬픔, 비난들이 마음속에서 꿈틀거리기도 합니다. 그럴때마다 잊으려고 노력합니다. 열심히 일에 몰두하거나 열심히 좋은 생각들을 합니다. 딱딱하고 차가운 얼음을 녹이듯 따뜻한 것들을 찾아 내 속에 주입하여 마음을 달랩니다.
확실히 변했지만 계속 유지될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 지금, 그래도 열심히, 일단은 열심히 내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갑니다.
그리고 계속 내 마음을 달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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